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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호실적에 '함박웃음'…액면분할 삼성전자 '효자종목'

증권사들이 실적 호조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 1분기(1~3월) 증권업계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3월 한국거래소의 증권시장 개장 62주년 기념 황소상 설치 및 제막식 행사.

지난 3월 한국거래소의 증권시장 개장 62주년 기념 황소상 설치 및 제막식 행사.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146억원(연결기준)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763억원(46.9% 증가), 메리츠종금증권은 1351억원(38.1% 증가)을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뿐 아니라 중소형사까지 차례로 실적 호조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영업에서 1142억원(45.2% 증가), 현대차투자증권은 252억원(81.6% 증가)을 벌었다.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는 올 들어 증시에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1분기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3조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7%나 늘었다.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는 2분기(4~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5월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14조3000억원)도 1분기 평균치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 4일 액면분할을 거쳐 다시 상장한 삼성전자는 소액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액면분할 전 200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50대 1로 분할 후 5만원대로 낮아졌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은 총 7980만주, 4조1277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 관련주를 비롯해 삼성전자 액면분할 등 다양한 이슈로 올 2분기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며 “현 수준의 거래대금이 이어질 경우 증권사 수익은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방안과 새로운 주가지수 개발 같은 정부 정책을 고려할 때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면서 “자본 여력이 뛰어난 대형 증권사에 유리한 영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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