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한국축구, 흰 셔츠+빨간 바지가 행운의 유니폼

2002년 월드컵 스페인과 8강전 승리 직후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02년 월드컵 스페인과 8강전 승리 직후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각 경기마다 입을 유니폼 색깔이 조만간 발표된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주 유니폼은 빨간 셔츠와 검정 바지다. 보조 유니폼은 아래와 위 모두 흰색이다. 그동안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착용한 유니폼은 어땠을까.

 
한국은 전통적으로 빨간색을 기본으로 하고, 보조 색상으로 흰색 또는 파란색을 선택해왔다. 상의 셔츠만을 기준으로 하면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이 16경기로 전체 31경기의 절반이 넘는다.
 
그 다음으로는 흰색 11경기, 파란색이 4경기였다. 하의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빨간 셔츠-파란 바지 조합이 7경기로 제일 많았다. 빨강-빨강과 하양-하얀 유니폼을 입은 경기는 각각 6경기로 두 번째다.  
1986년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마라도나(왼쪽)와 한국 박창선(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1986년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마라도나(왼쪽)와 한국 박창선(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유니폼 색깔별로 본선 성적은 어떻게 나왔을까. 붉은 셔츠를 입고 뛴 16경기에서는 3승 4무 9패를 기록해 승률 19%다. 흰색 셔츠는 11전 2승 5무 4패로 18%의 승률을 보였다. 승률상으로는 붉은색과 흰색 유니폼의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무승부를 포함한 패배하지 않을 확률은 빨간색이 44%, 흰색이 64%로 흰색 유니폼이 더 좋았다. 파란 셔츠는 4전 4패로, 가급적 피해야 할 색깔이 됐다. 1954 스위스 월드컵 당시 대패한 2경기를 비롯해,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5으로 질때가 파란 상의였다.
 
기록상 가장 큰 기쁨을 안겨주었던 색깔 조합은 흰색 셔츠-빨간 바지다. 2002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을 잇따라 꺾고 승승장구했던 딱 그 3경기에서만 입었기 때문이다.
1954년 월드컵 한국-헝가리의 경기 모습. [사진 대한축구협회]

1954년 월드컵 한국-헝가리의 경기 모습. [사진 대한축구협회]

 
대부분의 월드컵 본선 참가국들은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회사에서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나온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과거만 해도 그렇지 못했다. 6.25 전쟁후 극심한 가난에 처해있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는 임시 방편으로 시장에서 유니폼을 만들어 가져갔다. 그마저도 등번호를 박지 않은 것이어서 스위스 현지에서 번호가 적힌 헝겊을 급하게 사와 밤새 꿰맨다음 경기장에 나섰다고 한다.
 
1986년부터 1994년 월드컵까지는 삼성물산의 후원을 받았다. 위크엔드(1986)와 라피도(1990, 1994)가 대표팀 유니폼 브랜드였다. 1996년 나이키와 계약을 맺은 이래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이번 러시아 월드컵까지 6회 연속 나이키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1994 미국 월드컵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회 규정에 의해 유니폼 등번호 위에 영문 이름이 추가됐다. 한국 선수들의 이름 표기 방식은 몇번 바뀌었다. 1994 월드컵부터 2002 월드컵까지는 M B HONG(홍명보)과 같이 이름 약자 및 성을 썼다.
 
2006년과 2010년 두 대회에는 JISUNG(박지성)처럼 이름만 표기하는 방식을 택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다시 H M SON(손흥민)으로 표기한다.
 
1998 프랑스 월드컵까지는 유니폼 상의 왼쪽에 태극기를 달았으나, 2002 월드컵부터는 국제추세에 따라 대한축구협회 엠블렘을 부착하고 있다. 태극마크는 유니폼 소매로 옮겨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