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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향해... '공동 7위' 산뜻한 출발 김시우 "더 잘 칠 수 있다"

11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5번홀에서 티샷하는 김시우. [AFP=연합뉴스]

11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5번홀에서 티샷하는 김시우. [AFP=연합뉴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확률 0%.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전 대회 우승자가 바로 다음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3)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시작했다. 일단 출발은 좋다.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6언더파를 친 더스틴 존슨, 맷 쿠차(이상 미국) 등 5명 선수에 1타 뒤진 공동 7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11번, 12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해 기분좋게 시작한 김시우는 호수 속에 그린이 섬처럼 떠있다 해서 붙은 '아일랜드 홀'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3개로 깔끔하게 마쳤다. 후반에도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2번 홀과 4번,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7언더파로 한때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7번 홀에서 3m 가량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범했고, 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면서 5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11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는 김시우. [EPA=연합뉴스]

11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는 김시우. [EPA=연합뉴스]

 
1라운드가 끝난 뒤 김시우는 "1라운드 점수에 만족한다. 하지만 더 잘 칠 수 있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2연패는 꿈같은 일이다. 너무 어렵다"면서 신중한 도전을 이야기한 김시우는 "첫 3개 홀에서 자신감이 커지고 다 잘 풀렸던 것 같다. 마지막 3개 홀에선 실수가 있었지만 내일 바로 잡을 것"이라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시우와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1언더파로 공동 55위, 김민휘는 3오버파 공동 108위, 강성훈은 6오버파 공동 134위로 첫 라운드를 시작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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