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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맵짜다” 탈북 BJ가 전한 김정은 금지어

2014년 탈북해 인터넷방송 BJ로 활동하고 있는 한송이(26)씨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

 
한씨는 10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에서 항상 남조선을 ‘주적’이라고 사상교육 사업을 했는데 이번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나자마자 ‘한민족’으로 강연 자료가 바뀌었다더라. ‘주적’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말이 없어졌다더라”고 전했다.
 
이어“북한 주민들이 TV뉴스를 보고 다 울었다더라”며 “북한 주민들이 이 장면을 보고 감격하면서 남한이라는 나라는 최고로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씨는“문 대통령이 북한 땅도 살짝 밟고 넘어왔는데 한민족이라는 게 실감 났고 절대로 싸워서는 안 된다는 걸 체감했다고 하더라. 또 ‘남남북녀라는 말이 맞네, 대통령 잘생겼다’는 얘기가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탈북 BJ 한송이씨.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탈북 BJ 한송이씨.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한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소탈하고 털털한 이미지에 카리스마도 있고 해서 ‘맵짜다’고 하더라. 북한에서 ‘맵짜다’는 멋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잘생기고 매력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이 대한민국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귀엽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하자 한송이는 “솔직히 북한에서는 귀엽다고 말하면 안 된다”며 “멋있다, 웅장하다(위대하다는 뜻)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씨는 판문점 ‘도보 다리’ 산책 회담에 대해서도 “‘정말 너무 멋있지 않나’ 그런 반응이었다”며 “중국과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늘 통역원이 따라다녔는데 이번엔 통역원 필요 없이 얘기한 것에 대해 큰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만난 것에 대해선 “북한 주민들이 약간 리설주 여사가 한국에서 북한으로 시집온 느낌, (김 여사가)시집간 딸을 맞이하는 장면 같았다더라. 특히 두 분이 손짓하면서 대화를 했는데 과연 어떤 대화를 했는지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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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