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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국경제 확장, 2020년 멈춘다"

 “2020년 미국 경제의 확장기가 끝날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 또는 연구기관 소속 경제학자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가 이같이 답했다.
경제 전문가 60명에게 미국 경제 확장기가 언제 끝날지 물어보니.

경제 전문가 60명에게 미국 경제 확장기가 언제 끝날지 물어보니.

 
이같은 조사를 매달 진행하는 WSJ은 이달 조사에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총 4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22%는 2021년 확장기가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고, 동수의 응답자 집단(7.8%)이 각각 내년 또는 2022년 확장이 끝나고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호황기는 지난 2009년 중반부터 시작돼 이달까지 107개월을 이어오는 중이다. 이미 1960년대의 106개월 호황을 넘어섰고, 내년 하반기까지 유지되면 1990년대 정보기술(IT) 발전이 주도한 호황기 최장기록(10년)을 갈아치우게 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6% 성장한 데 이어 올해 2.9% 성장이 예상된다. 실업률 또한 완전고용에 가까운 4% 이하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달 3.9%였던 실업률은 올해말까지 3.7%로 떨어지고, 내년 중순에는 3.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60%의 응답자들은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내년 전망치가 예상보다 밑돌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대신 오랫동안 정체됐던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내년부터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생산성은 연평균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이 내년부터 예상하는 생산성 평균 증가율은 1.5% 이상이다.
 
포인트 로마 라자렌 대학의 린 리저 교수는 “자본 투자가 증가한 점이 생산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71%의 전문가들이 생산성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성 증가에 세제개편이 미친 영향에 대해 절반 이상의 전문가들은 ‘여러 요인 중에 하나’라고 답해 세제개편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Fed가 오는 6월과 9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인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98%에 달했고, 9월 인상의 경우 76%였다. 이에 비해 19%는 Fed가 9월에 인상하지 않고 12월까지 기다렸다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올해말 기준금리 평균치가 2.3%여서, 올해 들어 네 차례 금리인상에 힘이 더 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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