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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내 관광명소, 2층 버스 타고 둘러보세요

지난 3일 제주시티투어 2층버스에 탄 외국인들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제주시티투어 2층버스에 탄 외국인들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2층버스를 타고 제주시내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버스(사진)가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시 도심권의 관광명소들을 순환하는 2층버스 2대가 지난 3일부터 운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제주에서 첫 도입된 2층버스는 63석 규모의 개방형 구조의 차량이다. 1층에는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좌석 9석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전용 공간과 경사로를 설치했다. 천장이 50% 개방된 2층은 천장이 있는 좌석이 20석, 천장 없는 좌석이 33석 등 53석이 있다. 일부개방형 버스는 천장이 완전히 뚫린 완전개방형에 비해 낮 시간대 따가운 직사광선을 가려주는 장점이 있다.
 
제주시티투어 2층 버스. [연합뉴스]

제주시티투어 2층 버스. [연합뉴스]

각 좌석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가 설치됐으며,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높이 4m인 차량 외관은 제주의 청정한 바다를 상징하는 청색 바탕에 제주도와 관광 명소 등의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버스가 다니는 노선에 전깃줄이나 교통 시설물이 4.5m 이상에 있는 것으로 조사돼 운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 볼보사가 제작한 버스는 다양한 안전장비를 갖췄다. 운전 시 사각지대를 해소해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비롯해 사고를 방지하는 ‘비상 자동 제동장치’, ‘차선 이탈 경고장치’ 등이 탑재됐다.
 
운행구간은 제주시내 도로 31.6㎞를 도는 2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매시간 제주국제공항을 시작으로 민속자연사박물관·동문시장·관덕정·탑동광장·어영해안도로·이호해수욕장 등 제주도심 관광지를 돈다. 일각에선 제주시내 위주인 운행코스를 외곽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애월읍이나 월정리 등 시외 해안도로나 사려니숲길 등이 있는 한라산 인근 도로까지 운행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일권이 1만2000원, 1회권은 3000원이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9차례 운행한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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