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사설] 북한에서 빼낸 미국인 3명, 아직 억류 중인 6명의 한국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데리고 10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지로 직접 3인을 마중 나갔다. 3인은 “우리는 우리를 집으로 데려와 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미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국민의 안위를 끝까지 챙기는 정부와 거기에 감동한 국민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이다.
 
3인의 석방은 북·미 간의 난기류를 걷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석방 직후인 9일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인권과 인도주의적인 면에서 아주 잘된 결정”이라고 축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석방이 북·미 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김정은-폼페이오 2차 회담도 순항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 뒤 ‘만족한 합의’를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유익한 회담’과 ‘충분한 합의’라는 표현을 썼다.
 
이런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부각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미국인 세 명은 풀려났는데, 한국 국적의 탈북자 및 목사와 선교사 6명은 그대로 억류돼 있다는 점이다. 6명 송환에는 암초가 있다. 중국 내 북한 유경식당에서 일하다 2016년 집단탈북한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의 문제다. 그간 북한은 이들이 납치당했다고 주장하며 송환을 요구해 왔다. 만약 남북 당국자 회담 등에서 6인의 석방을 요구할 경우 맞불로 13인의 송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남북 당국자 회담에만 맡기지 말고 문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하는 이유다.
 
이미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김 위원장에게 요청한 문 대통령이지만 조만간 있을 김 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에서도 한 번 더 촉구할 필요가 있다. 김 위원장과 만났던 판문점으로 우리 국민 6인이 귀환하고, 문 대통령이 마중 나가 따뜻이 끌어안는 장면을 기대한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