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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영화를 48초에 다운 … SKB, 2.5기가 인터넷 출시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이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기가 프리미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SK브로드밴드]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이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기가 프리미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초고화질(UHD) 영화 1편(90분 분량)을 48초면 다운받을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10일 서울 중구 퇴계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속도(1Gbps)보다 2.5배 빠른 2.5Gbps 인터넷 서비스 ‘기가 프리미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는 별도의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랜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가구당 2.5Gbps, 단말기별 1Gbps 속도의 인터넷 속도를 즐길 수 있다.
 
가정에서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3개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평균 인터넷 속도가 833Mbps까지 나온다. 기기 3개를 동시에 연결한 상태에서 초고화질(UHD) 영화 1편을 다운받으면 2분 24초가 걸린다. 기존 1Gbps 인터넷에서는 6분이 걸렸다.
 
여러 기기로 동시에 인터넷을 즐겨도 속도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 것은 SK브로드밴드가 도입한 ‘G-PON’ 기술 덕분이다. 미국·유럽 통신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G-PON 기술은 기지국과 가입자를 연결하는 전송 기술 중 하나다. G-PON 기술을 쓰면 광케이블 1개에 가입자를 128명까지 받을 수 있다. 국내와 일본 통신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E-PON’ 기술은 광케이블 1개에 64명의 가입자만 수용할 수 있다.
 
안원규 SK브로드밴드 마케팅지원본부장은 “현재 전체 서비스 지역 중 40%에서 기가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며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서 2022년까지 광케이블 구축 등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에 5기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도 오는 9월 10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처럼 인터넷 서비스 속도 경쟁에 다시 본격적으로 불붙는 것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자율주행차 등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는 서비스들이 상용화되면서 유선 인터넷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10기가 인터넷을 구현하려면 현재 보편화한 랜 케이블이 아닌 광케이블이 깔려야 한다”며 “통신사와 장비 개발사가 공동으로 광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게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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