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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은 빅플레이어라 했다"…아베 '재팬 패싱' 지우기 안간힘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은 빅 플레이어’라고 했다”
 

"미국이 요청해서 전화회담" 이례적으로 밝혀
"일본은 빅플레이어" 트럼프 발언도 추가공개
가케학원 묻는 질문엔 "트럼프와 전화 하느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비핵화 논의과정에서 일본이 소외되고 있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20분간 전화회담을 하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석방,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회담 내용을 기자들에게 즉각 공개하며, 자신의 외교 리더십을 부각시켰다.
 
아베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기자들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기자들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석방은 큰 성과”라면서 “이는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날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측과의 접촉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 중인 전 총리비서관의 가케학원 의혹과 관련한 증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준비하고, 분석도 해야해서 듣지 못했다”면서 상세한 답변을 피했다. 자신은 외교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한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술 더 떴다. 스가 장관은 “최근 북·미간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의견교환을 하고싶다는 미국 측의 요청이 있어 전화 회담이 이뤄졌다”면서 미국이 원했던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통 정상간의 통화는 어느 쪽의 요청으로 이뤄졌는지 밝히지 않는 게 관례다.
 
특히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일본은 빅 플레이어(Big Player)다”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문제에 있어서, 일본이 다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해 가고싶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東京)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열린 한미공동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東京)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열린 한미공동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스캔들로 국내정치의 위기를 맞고 있다. 아베 총리가 국민들의 외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외교 분야, 특히 북한문제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는 수 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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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전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석방된 것을 언급하며 “납치피해자 문제의 조기해결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제기했다. 일본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든든한 말을 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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