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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덕후들을 위한 암호화폐 '오타쿠 코인' 발행

일본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한 암호화폐 ‘오타쿠 코인’이 발행된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투자할 수 있는 오타쿠 코인이 나온다. [사진 도쿄 오타쿠 모드 페이스북]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투자할 수 있는 오타쿠 코인이 나온다. [사진 도쿄 오타쿠 모드 페이스북]

서브컬처 기업 ‘도쿄 오타쿠 모드’(TOM)는 9일 도쿄(東京)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여름 이후 ‘오타쿠 코인’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타쿠 코인은 ‘세계 오타쿠들의 '커뮤니티 통화’를 목적으로 한다. TOM측은 “현재의 암호 화폐는 투기적인 의미가 강해지고 있지만, 본래는 국경이 없는 원활한 유통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이런 취지를 살려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업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암호화폐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의 제작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오타쿠 코인을 가진 이들에게 투표권을 주고, 블록체인 기술로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TOM은 아직 명확한 법률이나 규칙이 없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ICO(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를 하지 않고, 처음에는 전세계의 일본문화 팬들에게 코인을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코인의 다양한 유통 방식이나 활용을 고민할 방침이다. 
 
2012년 4월에 설립된 TOM은 해외 e커머스 사이트 ‘도쿄 오타쿠 모드 샵’을 운영하며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 관련 상품을 세계 130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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