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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동해 바다가 우리 고향이죠” 울산 장생포 참돌고래 2000마리

울산 남구 장생포항 동쪽 13.4㎞ 해상에 지난달 29일 오전 10시50분쯤 참돌고래 2000여 마리가 떼를 지어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고래 탐사선, 고래바다여행선의 승객 171명은 40여 분 동안 바다를 헤엄치고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돌고래들에 시선을 빼앗겼다. 지난 1일 비슷한 지점에서 참돌고래 100여 마리가 또 나타났다. 올해 들어 5번째다. 이 참돌고래들은 어디서, 왜 왔을까.
 

여름엔 강원, 겨울엔 경남·울산
멸치·정어리 등 먹이 따라 이동

힘차게 헤엄치는 참돌고래떼. 이들 고래는 많게는 수천 마리가 함께 다닌다. [사진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힘차게 헤엄치는 참돌고래떼. 이들 고래는 많게는 수천 마리가 함께 다닌다. [사진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이경리 고래연구센터 연구사는 “이들 돌고래는 다른 바다에서 온 것이 아니라 동해에 서식하는 개체로 이곳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울산 앞바다에서 주로 먹이활동을 하며 여름이면 상대적으로 북쪽(강원도 쪽)으로 갔다가 겨울이면 남쪽(경남·울산)으로 내려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사는 “같은 참돌고래 무리가 한번 나타난 곳에 다시 나타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워낙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다녀 개체 인식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이 과거 고래가 출몰한 지점 중심으로 다니긴 하지만 고래를 만나는 것은 ‘복불복’이라는 얘기다. 고래는 먹이를 따라 움직인다. 주로 멸치·정어리·고등어·오징어 등을 먹는다. 이 먹이는 해류와 수온에 따라 분포한다. 봄·가을에는 해류가 바뀌면서 울산 앞바다 쪽에 먹이가 풍부해져 자주 나타난다.
 
과거에는 긴 부리 참돌고래, 짧은 부리 참돌고래로 나눠 불렀지만 2016년부터 같은 종으로 보고 참돌고래로 명칭을 통일했다. 몸길이 70~80㎝로 태어나 1.7~2.5m까지 성장한다. 같은 돌고래류라도 상괭이는 1~3마리, 낫돌고래는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짓지만, 참돌고래는 수십 마리에서 수천 마리가 함께 다닌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5월 1일까지 울산 앞바다에서의 고래 발견 기록을 보면 참돌고래의 경우 적게는 50마리(2009년), 많게는 5000마리(2013·2017년)가 한 번에 나타났다. 2009~2014년에는 밍크고래·낫돌고래·흑범고래 등도 발견됐지만 이후에는 2017년 8월 26일 밍크고래 6마리를 제외하고 참돌고래만 모습을 드러냈다. 발견 횟수는 2010년이 30회로 가장 많았다. 발견 확률 역시 38%로 가장 높았다. 발견 당시 수온은 13~29.6도였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009년부터 주로 4~10월에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해오고 있다. 이제까지 누적 이용객 수는 21만1021명이다. 올해는 11월 말까지 매주 8회 고래 탐사선을 띄울 계획이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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