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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폭행범 父 “난 자유한국당 당원…배후가 있겠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씨가 7일 오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씨가 7일 오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변선구 기자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씨의 아버지가 “나는 자유한국당 당원”이라며 배후설을 적극 부인했다.
 
아버지 김씨는 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들과 대선 때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뽑지 않았고, 정상회담 이후 놀라고 기뻐서 그 일을 지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아들 김씨는 지난 5일 김 원내대표에게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 부산에서 왔다”며 말을 건넨 후 갑자기 턱을 가격했다. 이후 경찰로 호송된 뒤 “난 자유한국당을 싫어한다.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을 위한 당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당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버지 김씨에 따르면 포크레인 자격증을 딴 아들 김씨는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했다고 한다.  
 
아들 김씨는 경찰에 “홍준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는 등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홍 대표를 때리려고 했었다”고 진술했다. 아버지 김씨 역시 “자유한국당 당원이지만 이번에 남북회담 정치쇼라고 한 건 너무 잘못했다. 온 세계가 지지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건데. 홍 대표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후가 있다면 저렇게 잡혀가겠나. 조사받고 다 불어야 하는데. 배후가 있다면 결코 우리 아들이 안 잡히도록 배후에서 조치할 것”이라며 철저한 배후 수사를 촉구한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들 김씨는 7일 상해‧폭행‧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아버지 김씨는 이날 “아들의 구속을 막아보려고 편지를 썼고, 자유한국당 측에 아들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캡처해서 보냈다. 하지만 이미 구속 돼버렸다”며 말을 잇지 못한 채 한동안 서럽게 울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폭행은 정당화할 수 없지만, 과연 아들이 구속될 만큼 잘못한 것인지에 대해 다들 고민해달라”고 호소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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