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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폭행’ 실명 위기 피해자도 입건…함께 처벌받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폭행 당시 상황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폭행 당시 상황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경찰이 광주시 수완동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을 오는 9일 검찰에 송치한다.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한 피해자 A씨(33)도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양쪽이 싸우는 과정에서 A씨가 가해자 B씨(31)일행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이 부분이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당행위 또는 정당방위를 주장할 것"이라며 "다수가 집단 폭행을 가했고, 위험한 물건으로 내려친 점 등을 고려해 살인 미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원 중인 A씨는 7일 병원에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가 눈을 후벼 파고 폭행해 살려달라고 했지만, '너는 죽어야 한다'며 계속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가해자 일행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검토 중이며 결과는 송치 직전은 돼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B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 탑승 문제를 놓고 시비가 붙어 A씨 친구 한명을 폭행했다.    
 
이후 싸움을 말리러 나온 A씨까지 집단 폭행했다. 집단 폭행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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