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랴오닝성 다롄에서 7일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또 다시 회동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09/b65b9784-bfd8-4ef8-b494-4996a37e11cf.jpg)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또 다시 회동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회동에서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이 한반도 대화와 정세 완화 방면에서 적극 노력을 해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견지와 북미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유관 각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역내 영구적 평화를 실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부동하고 명확한 입장”이라며 “유관 각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을 없애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비핵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김 위원장의 전용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20분쯤 중국 다롄 공항에서 중국 측 관계자 배웅을 받고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롄 공항엔 김정은의 전용기가 북한 국영 고려항공기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일본 NHK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다롄 공항에서 촬영된 북한 비행기엔 김정은 위원장을 상징하는 엠블럼이 붙어있었다”면서 “이런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는 인물은 김정은 또는 그의 여동생 김여정 밖에 없다”고 말했다.
![7~8일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성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09/ef50ed1f-345c-4609-b72b-11dc20a29eb8.jpg)
7~8일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성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앞서 다롄 중심부 주요 도로에는 수 미터 간격으로 경찰관이 배치되고 해외 요인의 숙박시설로 통하는 도로가 봉쇄돼는 등 경비가 삼엄하다고 일본 교도통신과 NHK가 전했다. 특히 8일 오전엔 영빈관 인근 도로의 통행이 금지되고 도로변에 많은 경찰관이 배치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또 다시 회동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09/10b8e426-c7ff-4005-b4c3-bb42dbaa30a9.jpg)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또 다시 회동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북중 밀착을 재확인함으로써 회담에서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진핑 주석으로선 차이나 패싱론을 일축한다는 데서 이례적인 한 달여만의 정상회담 실현에 이해관계가 일치했을 가능성이 크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