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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특검 안 가고 대충 기소’ 밀약…드루킹측 제보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8일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집중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조건 없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문재인 정권 1년 간 가장 잘못한 것은 경제, 교육, 민주주의와 인사”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및 일자리정책 실패,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을 비판하면서 “소득주도성장으로는 성장할 수 없고 혁신성장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것은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를 정상화해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민주당은 조건 없이 특검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이나 방송법, 남북정상회담 관련 여러 가지 일들은 국회에서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논의해서 해법을 마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특검 요구와 국정조사를 거부하면서 4·5월 민생국회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다. 이것이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만 해준다면 국회 정상화를 통해서 지금까지 산적한 모든 현안을 처리할 각오로 이번 국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야당이 요구하는 드루킹 특검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청와대, 김경수 의원도 당당하지 않다. 결코 떳떳하지 않다. 문 대통령이 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이다. 김정숙 여사도 알고 있었다.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규정하겠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20개나 되는 조건으로 특검을 막아서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특검을 가지 않고 대충 기소해주겠다’는 밀약을 했다는 드루킹 측 지인의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권의 핵심과 밀접히 연관된 사건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특검을 사실상 안 받을 것이라면서 받는 척하는 식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더욱더 강하게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계속해서 무리한 조건을 내걸고 특검을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의혹들은 더욱 커질 것이다”며 “드루킹과 관련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제보가 오면서 드루킹 사건이 정말 권력의 향배를 좌우하는 그런 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경고한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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