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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빅딜하고 노벨상…이미 구상해온 판타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부터 북한 김정은과 북핵 협상을 하고, 이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프레더릭 켐프(64)는 7일 발행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판타지는 전쟁이 아니라 딜이다.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과 딜을 하고 노벨상을 받고싶어한다’는 말을 트럼프의 친구로부터 이미 몇 달 전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같은 대북 대화 국면을 미리 구상하고 있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서부터 미·북 정상회담을 생각했을 수 있다”며 “그는 자신의 협상 능력에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아주 다른 성격의 사람이지만 평화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독특한 조합을 구성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진보 진영엔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는다는 게 악몽일 것”이라며 “나는 김정은 같은 지도자는 상당한 위협이 아니면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본다. 트럼프가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지금같은 남북 관계 진전이 있었을까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독일계 미국인인 켐프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출신으로 독일 통일 과정을 취재한 바 있다. 그는 ‘안보 보험’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켐프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헬무트 콜 당시 서독 총리는 나토 탈퇴와 주독 미군 철수에 반대했다”며 “물론 한국이 결정할 일이지만 내 조언은 ‘안보 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군은 지금도 서독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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