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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겨냥 막말 갈수록 심해지는 북한…이번엔 "XX발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북한이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에 대한 막말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자에서 자유한국당을 “동족 대결에 환장한 쓰레기 집단” “제 명을 다 산 반역무리”라며 맹비난했다. 홍 대표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면서 히스테리적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한 술 더떴다. 통신은 “자유한국당의 지X발광에도 평화통일을 위한 력사(역사)의 대하를 절대로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노동신문도 이를 5일자에 그대로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같은날 짧은 칼럼 형식의 ‘단평’에선 홍 대표를 두고 “푼수없이 놀아대며 여론의 비난만 사는 멍청이” “뭇매를 맞은 특등 대결광”이라고 표현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자유한국당을 겨냥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비난의 표현 수위가 보다 강해졌고 빈도도 잦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7일자 노동신문은 “남조선 인민들은 자유한국당을 박살내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모두들) 떨쳐 나서야 한다”는 주문까지 내놨다.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1면 톱으로 배치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7일자. [중앙포토]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1면 톱으로 배치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7일자. [중앙포토]

 
북한은 6ㆍ13 지방선거를 의식한 비난공세도 쏟아놓고 있다.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이 선거에 추악한 상통(얼굴)을 들이밀려 하는 것 자체가 푼수없는 망녕(망령)이며 홍준표 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재집권 발판을 마련해보려 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한갖(한갓) 개꿈에 지나지 않는다”(노동신문 2일자)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런 막말 비난 릴레이가 북한 의도와는 달리 홍 대표의 ‘주가’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홍 대표 본인부터가 그런 시각을 갖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북한의 비난을 언급하면서 ”이정도 되면 남과 북에서 홍준표가 제일 유명한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도 “북한이 노골적으로 한국 정치에 개입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건 오히려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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