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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北 생화학무기 영구적 폐기” 北 “계속 압박하면 좋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핵무기뿐만 아니라 생화학무기의 영구적 폐기를 강조했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이 전날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핵무기, 탄도미사일, 생물·화학무기와 이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포함한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complete and permanent dismantlement)를 달성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대량살상무기의 영구적 폐기’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우리는 북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verifiable) 되돌릴 수 없는(irreversible) 방식으로 폐기(dismantling)하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미·북 협상을 앞두고 ‘매파 라인’이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폐기 기준을 들고 나오면서 북한과의 협상 허들을 높이는 모양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어지는 압박에 북한도 발끈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미국이 우리에 대한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은 우리가 핵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제재·압박을 늦추지 않겠다고 노골적으로 떠들어대면서 조선반도에 전략자산을 끌어들이고 반공화국 인권 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당국이 직접 미국을 공식 비난한 것은 미·북 정상회담 이야기가 나온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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