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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 써보니…AI가 사진 촬영 척척, 붐박스가 음악 쿵쿵

스마트폰을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다. 그만큼 스마트폰을 만드는 입장에서도 다양한 고민을 한다. 어떤 기능을 넣고, 어떤 기능을 진화시켜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LG전자가 이달 내놓은 ‘G7 씽큐’를 사용해본 느낌은 ‘스마트폰의 기본에 집중했다 ’였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공을 들였다는 티가 났다.
 
크게 카메라, 오디오, 화면에 눈길이 갔다. 우선 단말기는 한 손에 꽉 차는 크기다. 세로 15.32㎝, 가로 7.19㎝, 두께 0.79㎝다. 손이 작은 편이라 한 손으로 쥐고 조작을 하기는 편치 않았다. 무게(162g)는 가벼웠다. 화면은 시원하게 커졌다. LG가 만든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1인치다. 베젤(스마트폰 테두리) 두께를 G6의 절반까지 줄인 덕이다.  
 
'아이폰 X'와 같은 '노치 디자인' 적용 
 
우려가 있었던 ‘노치 디자인’은 딱히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노치는 스마트폰 상단에 홈처럼 파인 부분을 말한다. 애플이 지난해 말 ‘아이폰 X’에 ‘M자형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평가가 갈렸지만, 일단 G7 씽큐는 노치를 없앨 수 있는 별도의 기능이 있다. 노치 폭도 아이폰 X보다 좁다. 동영상을 보기 위해 화면을 가로로 돌리니 노치가 자동으로 숨겨졌다.
G7 씽큐. 왼쪽은 윗부분에 홈이 있는 노치 디자인 설정, 왼쪽은 노치 디자인 해제.

G7 씽큐. 왼쪽은 윗부분에 홈이 있는 노치 디자인 설정, 왼쪽은 노치 디자인 해제.

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카메라 기능에 반색하겠다. 인공지능(AI)이 적용돼 똑똑해졌다. LG전자의 ‘누구나 쉽게 최적의 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누르면 화면에 ‘AI 카메라’라는 작은 아이콘이 뜬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그때부터 카메라가 알아서 적절한 모드를 찾는다. 
 
사람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대니 책장을 넘기듯이 화면이 달라졌다. ‘인물’ 모드로 바뀌었다. 음식을 찍으려고 하니 또다시 화면이 바뀌면서 ‘음식’ 모드로 바뀌었다. 아이‧동물‧음료‧밤하늘‧해변 등 총 19가지 모드가 있는데 대상별로 필터‧조명‧밝기 등을 알아서 최적으로 조절한다. 그간 사진을 찍고 보정을 했다면 사진을 찍기 전에 보정한다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다. 지난 3월 출시한 ‘V30S 씽큐’에도 있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단 촬영 모드는 8가지에서 19가지로 늘어났다. 인공지능이 사물을 인식해서 모드를 전환하는 시간이 신경이 쓰였다. 평소라면 찰나일 뿐이지만 사진을 찍으려고 대상에 카메라를 비춘 상황이라 길게 느껴졌다. LG전자도 지속해서 이 부분을 개선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가 사진 촬영 모드 알아서 설정
 
초광각 모드도 평소 유용한 기능이다. 방탄소년단 7명을 찍으려고 하니 일반 모드로는 5명 정도만 찍을 수 있었지만, 초광각 모드를 선택하니 7명이 한 번에 화면에 들어왔다. 일반 카메라가 촬영 각도가 71도라면 초광각 모드는 107도다. 그만큼 넓은 영역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 물론 AI 카메라를 설정해 두면 이것도 알아서 설정한다.
지난해 초 출시한 G6만 해도 ‘셀피 카메라’인 전면 카메라의 낮은 화소(600만 화소)가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G7 씽큐는 전면 카메라(800만 화소) 성능이 좋아졌다. ‘셀프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요즘 분위기에서는 후면 카메라만큼 전면 카메라가 중요하다. 후면은 1600만 화소인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  
 
평소 스마트폰으로 음악 감상을 즐겨 한다면 오디오 성능을 눈여겨볼 만하다. 단말기 후면 전체가 스피커 역할을 한다. 스피커폰으로 노래를 틀어보니 소리가 풍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저음이 2배 이상 풍부해졌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박스 위에 단말기를 올려두니 박스가 쿵쿵 울리는 게 느껴졌다. 테이블이나 속이 빈 박스 위에 단말기를 올려두면 테이블이나 박스가 우퍼(저음 전용 스피커) 역할을 하는 것이다. DTS의 3D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인 ‘DTS:X’가 적용돼 G6보다 음질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LG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된 성능이다.  
 
‘플래시 라이트’ 기능을 활성화하니 노래(비트)에 맞춰 불빛이 번쩍번쩍 나왔다. 파티나 캠핑을 좋아하는 젊은 층이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는 ‘Q 링크’ 기능을 써봤다. G7 씽큐가 리모컨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TV·에어컨·냉장고를 조절해봤다. Q링크 앱을 누르면 가전 연결 상태가 보인다. TV는 채널 변경, 음량 조절, 음소거 등을 할 수 있다. 에어컨은 전원과 온도조절, 냉장고는 냉장고 안 온도 조절이 된다. TV 조절을 집안에서만 할 수 있지만, 에어컨과 냉장고는 집 밖에서도 제어가 된다. Q링크 기능은 음성 명령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단말기 뒷면 전체가 스피커…저음 2배 이상 풍부 
 
TV 리모컨을 잃어버렸을 때 한 번씩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평소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 기능은 아니었다. 연결되는 제품이 LG전자 가전으로 한정된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 X나 갤럭시S9보다는 10만원 이상 싼 것은 확실하다. LG전자에선 "80만 원대 후반에서 90만 원대 초반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최근 "오래 쓰는 스마트폰"을 내세웠다. 그간 꾸준히 제기된 품질이나 사후지원(AS) 불만족 논란을 LG전자도 안다. 그래서 아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만들었다. 기능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운영체계(OS)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해 제품 판매 후 사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개선될지는 더 두고 봐야겠다.  
 
G7 씽큐는 오는 11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되고, 정식 출시는 오는 18일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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