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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 용어] 베크렐(Bq)·시버트(Sv)

최근 시중의 한 침대회사의 제품에서 방사선이 뿜어져 나오는 1급 발암 물질 라돈이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측정결과에 따르면 기준치인 200베크렐(Bq)/㎥의 18배에 달하는 3696베크렐(Bq)/㎥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관련 정부 위원회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가공제품에 의한 일반인 피폭 방사선량은 연간 1 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 안전기준에 따라 분석·평가한 후에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크렐도 모르겠는데 또 시버트는 뭐냐는 틴틴 여러분의 볼멘소리가 들립니다.
 
우선 과학 시간에 배웠던 ‘원소’를 떠올려볼까요. 원자핵이 불안정한 우라늄이나 토륨과 같은 원소를 방사성 원소라고 합니다. 이런 원소의 특징을 가진 물질은 알갱이나 에너지의 일부를 방출해 안정화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이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을 ‘방사성 붕괴’라고 하고, 방사성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의 흐름이 ‘방사선’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사성 붕괴를 일으키는 성질을 방사능이라고 합니다.
 
베크렐(Bq)이란 방사성 물질이 가지고 있는 방사능의 세기를 측정하는 국제단위(SI)입니다. 여러 종류의 방사선을 발견한 프랑스의 물리학자 앙투안 앙리 베크렐(1852~1908)의 이름을 따 붙인 거죠. 1Bq의 방사성 물질은 1초당 1번의 붕괴를 하는 양입니다.
 
시버트(Sv)는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을 나타내는 측량 단위입니다. 특정 방사성 물질의 베크렐 수치가 높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베크렐의 물질이라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시버트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겠죠.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면 암과 같은 치명적인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일상적인 생활 속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는 1mSv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1mSv는 1000분의 1Sv입니다. 병원에 가서 X레이를 한 번 찍을 때의 영향이 0.1~0.3mSv 정도입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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