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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운동습관 들여 건강관리 하세요, 낸 보험료 돌려드려요

 한국인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17.5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 살지만 노년에 ‘환자’로 지내는 기간이 길다는 얘기다. 인구 고령화로 노년기에 지불해야 할 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선 질병의 사후 치료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려면 건강관리 서비스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주목 받는 이유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도 길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그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나타났다.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3.6년 늘었다. 
 
 기대수명은 길어진 반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짧아졌다. 고령일수록 병치레하는 날이 많아진다는 얘기다.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인 ‘건강수명’은 평균64.9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 대비 건강수명의 비율은 78.8%다. 이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12년(81.2%)보다 2.4%포인트 줄었다. 
 
노년기 ‘메디푸어’ 대비
 
 이제는 노년기 ‘메디푸어(Medi-poor)’를 걱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메디푸어는메디컬(medical)과 가난을 뜻하는 푸어(poor)의 합성어다. 과도한 의료비 부담으로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거나 질병이 계속돼 빈곤해질 수밖에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유병률도 나이에 비례해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2016년 12개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 받은사람은 1679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 비용은 26조447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만성질환의 경우 치료보다예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화를 겪은 선진국은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건강을 바라보는 패러다임부터 바꿨다. ‘치료’가 아닌 ‘예방’에초점을 맞춘 것. 이를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 육성에 나섰다.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험산업에 접목해 개인 맞춤형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일본의 보험사 악사 재팬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계약자의 건강정보를 수집·관리한다. 고객이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할증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보험 계약자에게 건강 등급을 부여한 뒤 개인의 노력으로 건강 등급이 개선되면 그만큼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보장 보험금을 높여주는 상품이 출시됐다. 
 
질병 막아 의료비 절감
 
 우리나라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만성질환 진료비 부담 때문에 국가 건강보험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위원회는 선진국 사례를 본보기 삼아 보건의료 정책의패러다임을 사후 치료 중심에서 사전 질병예방 및 건강 증진 중심으로 전환하고자지난해 11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ING생명은 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과 ‘라이프케어 변액CI종신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질병을 진단받은 뒤에치료 보험료를 지급하는 사후 보장에 앞서선제적으로 고객의 건강을 관리한다. 체력 인증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대국민 스포츠복지 사업인 ‘국민체력100’인증제와 연계했다.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근력·근지구력·유연성 등 개개인의 체력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등급에따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객이 상품 가입 후 1년 안에 ‘국민체력100’ 인증센터를 방문해 체력을 측정하면등급에 따라 ‘국민체력 인증 축하금’을 받는다. 월 보험료의 최대 50만원까지 현금으로 1회 돌려받는다. 건강관리와 보험료할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있는 상품인 셈이다.
 
 ING생명은 고객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독려하고자 보험 상품에 핀테크를 결합한 걷기 운동 앱 ‘닐리리만보’를 출시했다. 이 앱을 활용해 1년 동안 ‘일평균 1만보 걷기’를 실천하면 달성한 개월 수를 반영해 월 보험료의 일부를 ‘만보 달성 축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체력 인증과 만보 걷기를 모두 달성하면 월 보험료의 최대 1.5배 또는 50만원 중 적은 금액을 보험 유지14회차 월말(13회차 유지 상태 기준)에 한번 돌려받는다. 이 상품은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 중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ING생명 콜센터와 재정컨설턴트를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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