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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한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에게 돌아온 말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폭행 당시 상황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폭행 당시 상황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광주 집단 폭행 피해자가 사건 1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  
 
광주 모 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자 A씨(33)는 7일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가 눈을 후벼 파고 폭행해 살려달라고 했지만, '너는 죽어야 한다'며 계속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폭행을 당하는 도중 3차례가량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가해자들이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고 커다란 돌로 내려찍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 28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B씨(31) 등 5명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해 눈을 비롯해 온몸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실명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변호인은 "가해자는 A씨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범행 행태와 의도를 볼 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경찰이 적용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살인미수를 적용해 엄한 가중 처벌을 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인은 8일 오전 11시쯤 광구 광산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가해자 살인미수 혐의 적용 및 엄벌을 촉구하는 변호인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B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 탑승 문제를 놓고 시비가 붙어 A씨 친구 한명을 폭행했다.  
 
이후 이들을 말리러 나온 A씨까지 집단 폭행했다. 집단 폭행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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