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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해지니 시즌 2승...'전 세계 1위' 위용 나오는 제이슨 데이

7일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제이슨 데이. [로이터=연합뉴스]

7일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제이슨 데이. [로이터=연합뉴스]

 
 전 남자골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31·호주)가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데이는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로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애런 와이즈, 닉 와트니(이상 미국·10언더파)에 2타 앞선 데이는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3개월 여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38만6000달러(약 15억원)다.
 
데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들쭉날쭉했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데이는 5번,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7번, 8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면서 선두를 지켜냈다. 후반에도 고비를 맞았다. 13번,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와이즈에게 공동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다 16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리드를 잡았고,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면서 2위 그룹과의 차이를 벌렸다.
 
제이슨 데이. [AFP=연합뉴스]

제이슨 데이. [AFP=연합뉴스]

 
지난 시즌에 1승도 따내지 못했던 데이는 한동안 심한 부침을 겪었다.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어머니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아내의 유산까지 겹치며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당시 그는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려 세계랭킹 1위를 되찾는 게 목표다. 오늘의 우승은 이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웰스파고 챔피언십까지 우승해 이번 시즌 2승으로 부활 가능성을 더 높였다. 이번 우승으로 데이는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현재 데이의 세계 랭킹은 14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타를 잃고 2오버파,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해 지난 2014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 4라운드 이후 4년여 만에 버디 없는 라운드를 치렀다. 우즈는 "골프는 한 대회가 끝나면 또 다음 대회가 있다"면서도 "퍼트 연습은 좀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7)은 4오버파, 공동 63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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