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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텍사스 클래식 합계 11언더파 우승

박성현이 2번 홀 티샷을 한 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박성현이 2번 홀 티샷을 한 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4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위 린디 덩컨(미국)에 1타 차 선두를 지키며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000만원)를 거머쥐었다.
 
강한 비바람으로 4라운드 72홀 대회가 2라운드 36홀로 축소된 가운데 박성현은 공동 선두로 최종 2라운드를 출발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로 산뜻하게 출발한 박성현은 2라운드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하며 잠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반등에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6번(파4)과, 8, 9번홀에서 잇달아 1타씩을 줄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치고 나갔다. 이후 10번홀(파4) 보기를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박성현은 한동안 파 행진을 하며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금쪽같은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 선수 전체로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네 번째 우승이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의 고진영(23)을 시작으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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