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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될 거라는 희망을 품는 건 때론 참 힘들죠. 최선을 다했어도 결과가 좋지 않은 때도 존재하니까요.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일어선 사람들을 만나볼까요.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희망이 담긴 작은 병

희망이 담긴 작은 병

『희망이 담긴 작은 병』
제니퍼 로이 글, 맥 오웬슨 그림, 김선희 옮김, 32쪽, 도토리숲, 1만2000원
 
"모두 알고 있었어요. 만약 유대인 아이를 숨겨 준 게 알려지면, 목숨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요. 사람들은 목숨을 건 거예요. 아이들을 구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졌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하고 유대인을 죽이려 하는데 맞선, 이레나 센들러 이야기다. 이레나는 유대인 어린이들을 몰래 구해낸 후, 이들의 부모 이름을 쓴 기록을 작은 병에 숨겼다. 게슈타포(Gestapo·나치 정권 비밀경찰)에 발각될까 봐 가슴 졸이고, 붙잡혀 고초를 겪으면서도 전쟁이 끝난 뒤 부모를 찾을 수 있게 한 것. 그는 2500명이 넘는 어린이의 목숨을 구했다.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해 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

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

『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
미셸 치콰니네·제시카 디 험프리스 글, 클라우디아 다빌라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1만3800원

 
책의 주인공 미셸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났다. 운동장에서 놀던 다섯 살 시절, 반란군에 납치돼 '어린이 병사'가 되어 살생·고문 등을 겪는다. 첫 번째 마을 침탈 예정일에 기적적으로 탈출했지만 시련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고통도 맞는다. 열여섯 살이 된 후 캐나다로 갔지만, 생사를 오가던 그가 적응하기엔 새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 '어린이 병사'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 고군분투했고, 그러다 자신이 겪은 슬픔과 고난을 남에게 털어놓는 것이 조국과 자신에게 도움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끝까지 혼자 품기로 결심했던 상처를 말로 옮기자 미셸의 마음도 안정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혼자 과거를 짊어져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자 세상이 자신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과 가족애를 놓지 않았던 미셸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나는 달에 갈 거다

나는 달에 갈 거다

『나는 달에 갈 거다』
엘리 테리 글, 이은숙 옮김, 320쪽, 씨드북, 1만2000원
 
투렛 증후군(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몸통 등 신체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가진 저자가 시와 단문의 형식을 빌려 쓴 소설이다. "2학년 때 처음 틱이 시작됐다. 코를 씰룩거리고 팔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가고 입을 다문 채 조용히 콧소리를 냈다. 투렛을 숨기기 힘들다. 하지만 노력해야 한다. 새 친구를 사귀려면." 전학까지 가게 된 칼리오페 스노우는 새 친구를 사귀려 고군분투한다. 장애를 숨겨야 내 편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그를 옭아맬 뿐이다. 종종 먼저 말을 건네며 단짝을 만들겠다는 희망을 버리진 않는다. 칼리오페의 노력을 알아본 친구도 하나둘 생기지만 그의 겉모습에만 집중해 놀림거리로 삼으려는 악동들도 등장한다. 결말은 어떨까. 진짜 친구가 되는 일과 겉모습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칼리오페와 함께 알아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여자가 세상을 바꾸다: 세계편

여자가 세상을 바꾸다: 세계편

『여자가 세상을 바꾸다: 세계편』
유영소 글, 원유미 그림, 255쪽, 함께자람(교학사), 1만1000원
 
편견에 맞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며 스스로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편견에 가로막혀 비참하기까지 했던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여자들의 용기는 끈질긴 희망에서 나왔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기업을 통한 공익을 추구한 기업가 아니타 로딕, 어린이의 개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교육법을 개발한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 열정적인 천재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 등의 인생극장이 한 권에 담겼다. 이들의 극복기를 읽으면, 제목엔 여자가 강조됐지만 여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 사는 세상을 희망하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인 셈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박윤정 학생의 나도 북마스터]
 
남자답게? 여자답게? 그냥 나답게 할래요!

남자답게? 여자답게? 그냥 나답게 할래요!

『남자답게? 여자답게? 그냥 나답게 할래요!』  
최형미·이향 글, 박선하 그림, 123쪽, 팜파스, 1만원
 
우리 반에도 '남자가 뭐 하면 안 돼', '여자가 뭐 하면 안 돼' 이런 편견이 많아요. 책의 주인공 민주도 같은 반 친구 호철이에게 "여자 주제에 이기려 든다"는 말을 듣고 다툼을 시작하죠. 그런 말을 왜 하는 걸까요. 정말 이해할 수 없었어요. 책을 읽고 나니 비로소 알았죠. '여자답게' 또는 '남자답게'라는 생각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요. 또,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도 문제죠. 귀한 장손이란 게 어디 있나요. 무조건 남자 먼저 하고 이러는 건 없는 거예요. 이런 논의를 하려면 어른들도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자와 남자는 싸우는 사이가 아닌 함께하는 사이라는 걸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글=박윤정(서울 창경초 4) 독자
 
소중 책책책 4월 23일자 당첨자 발표
 
4월 23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그들도 아이였다』채유진(대구 신암초 6)
『나는 제인 구달이야!』남다현(서울 은천초 4)
『비트월드』김줄기(서울 수명초 5)
『이젠 4차 산업 혁명! 로봇과 인공지능』김동률(서울 위례별초 4)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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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