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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평화무드가 美압력 효과?…미국, 고의로 北 도발”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대 압박과 제재 정책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는 미국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6일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 멘트를 인용해 이 같은 주장을 지목, 지난달 정상회담 후 싹 트고 있는 한반도 데탕트(détente‧긴장 완화)를 파멸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고위 관리들은 지금까지 거듭해서 미국 정부의 대북한 강경 정책 및 북한의 주요 교류국인 중국에 대한 압력이 ‘극도로 긴장된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인식을 드러내 왔다.
 
이날 통신은 “조선반도가 평화와 화해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고의로 북한을 도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북한 당국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결정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이 현 상황을 움직이는 운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7일 김 위원장의 회동 의사 동의 후 북한은 이에 관한 논평을 거의 하지 않았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기꺼이 대화하려는 것을 약함의 신호로 해석하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이어 대변인은 미국이 “압박 및 군사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것과 그리고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기 전까지는 그 같은 압력을 완화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자세를 비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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