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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배경에 있던 그 그림 직접 본다...9일부터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문재인 대통령 뒤로 자주 등장했던 청와대 그림들을 일반인이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7월 28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 열리는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함께, 보다’에서다.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포스터. [사진 청와대]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포스터.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전시회 인사말에 “청와대가 소장한 작품들은 국민의 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스치듯 볼 수밖에 없었던 작품들을 공개함으로써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그림을 뗀 자리는 다른 작품으로 대체하거나 비워놓더라도 국민들께 다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다 게시하자’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청와대가 1966년부터 2006년까지 40년에 걸쳐 수집한 작품 가운데 한국화 4점, 서양화 8점, 조각 4점 등 총 16점이 전시된다. 벽화 4점 등은 영상을 통해 공개된다. 청와대 측은 “정부 수립 이후 70년간 청와대가 소장해 온 미술품은 총 606점”이라며 “이번 정부 때 신규로 사들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손수택의 1973년작 '7월의 계림'. [사진 청와대]

손수택의 1973년작 '7월의 계림'. [사진 청와대]

 
전시회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를 보다’에서는 청와대가 소장 중인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출품작 7점을 소개한다. 1부에 전시되는 작품 가운데 손수택 작가의 ‘7월의 계림’은 문 대통령이 여민관 집무실에서 외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뒤편으로 자주 보이던 초록빛 그림이다. 1973년 국전 입선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전혁림 화백의 2006년작 '통영항(한려수도)'. [사진 청와대]

전혁림 화백의 2006년작 '통영항(한려수도)'. [사진 청와대]

 
2부 ‘사계절을 보다’에서는 영빈관에 걸려 있는 사계절 풍경화 4점, 3부 ‘청와대를 만나다’에서는 청와대 본관에 전시된 작품 5점을 만날 수 있다. 3부에 전시되는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은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 걸려 있는 그림으로 문 대통령이 소규모 간담회를 주최할 때마다 자주 보이던 그림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인왕실 벽에 처음 걸린 이 작품은 이명박 정부 이후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것을 문 대통령 지시로 복원 작업을 거쳐 인왕실에 다시 설치됐다.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지난달 2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부겸 행안부 장관, 이인호 산업부 차관. [청와대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지난달 2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부겸 행안부 장관, 이인호 산업부 차관. [청와대사진기자단]

송규태 화백의 '일월도'. [사진 청와대]

송규태 화백의 '일월도'. [사진 청와대]

 
마지막으로 4부 영상 공간에서는 1991년 지금의 청와대 본관이 완공되면서 함께 설치된 대형 벽화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송규태 화백의 ‘일월도’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때 뒤로 보이는 그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세종실에서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좋은 그림이 커튼에 가려져 있다며 직접 커튼을 걷어 일월도를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나정태 화백 1991년작 '십장생문양도'. [사진 청와대]

나정태 화백 1991년작 '십장생문양도'. [사진 청와대]

지난달 2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사진 청와대]

지난달 2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사진 청와대]

 
서세옥 작가의 1990년작 '백두산 천지도'. [사진 청와대]

서세옥 작가의 1990년작 '백두산 천지도'. [사진 청와대]

 
나정태 화백의 ‘십장생문양도’도 친숙하다.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 걸려 있는 그림으로 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주요 외빈들을 접견할 때 보이던 황금빛 그림이다. 3부에 전시되는 서세옥 작가의 ‘백두산 천지도’도 접견실 한켠에 걸려 있다.
 
이번 전시는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무)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http://cwdsarangcha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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