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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아베 첫 통화서 “판문점 선언 높이 평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4일 오후 첫 전화 회담에서 “(남북 간)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 관련 내용이 담긴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스타트“라고 말했다. [중앙포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스타트“라고 말했다. [중앙포토]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약 40분간의 전화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를 확실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계속) 실행해 나간다는 데에도 시 주석과 의견이 일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에서)북한이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전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과 시 주석의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시했다”며 “향후에도 양국이 연계해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간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국제사회와 연계해 계속 (북한에) 강하게 요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담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 결과도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 주석에게 "북·일 평화선언에 기초해 납치·핵·미사일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 뒤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 변화가 없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두 정상 간 전화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일본 총리와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회담을 한 것 자체가 처음으로, 이번 통화는 일본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향후엔 전화통화를 자주 하자”는 합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전화통화에서 아베 총리가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해)아주 기쁘다"고 하자 시 주석은 "최근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했고, "필요할 때 전화 연락을 하자"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시 주석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에게 “첫 통화였지만, 이는 양국 관계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 긴밀히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연계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데에 시 주석과 생각이 일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관계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리커창 총리의 방일 등 정상 레벨의 왕래를 계기로, 또 양국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는 올해 모든 분야에서 양국 국민 간의 교류를 비약적으로 확대하자”며 “양국 관계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중동 순방을 마치고 골든 위크(4월 말~5월초 일본의 장기 연휴) 휴가차 야마나시(山梨)현의 별장으로 이동했으나,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위해 4일 오후 도쿄로 잠시 돌아왔다. 
이날 오전엔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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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