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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주의 충성스런 신봉자·실천자”

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대회 단상에 마르크스 대형 영정이 걸려있다. [로이터=연합]

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대회 단상에 마르크스 대형 영정이 걸려있다. [로이터=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중국 공산당원은 마르크스주의의 충성스러운 신봉자이자 확고한 실천자가 되어 마르크스주의를 고수하고 발전시키는데 악착같이 노력해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이 마르크스의 진정한 계승자임을 선언했다.  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대회’에서다.
 
시 주석은 “마르크스는 세계 무산계급과 노동 인민의 혁명 스승이자, 마르크스주의의 주요 창시자, 마르크스주의 정당의 창조자, 세계 공산주의의 시조이자 근대 이래 가장 위대한 사상가”라며 극찬한 뒤 “마르크스주의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원의 신성한 직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마르크스 초대형 영정과 숫자 1818~2018이 걸린 단상에서 “오늘 우리는 숭배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모임을 열고 마르크스의 위대한 인격과 역사 업적을 회고하고, 마르크스의 숭고한 정신과 빛나는 사상을 되새긴다”는 찬사를 시작으로 1시간 10분에 걸친 연설을 이어갔다.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목표로 내세운 시 주석은 “마르크스주의는 심각하게 세계를 바꿨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심각하게 바꿔놨다”며 “끊임없이 현대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경계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카를 마르크스(1818.5.5~1883.3.14) 탄생 20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하는 이유는 1990년대 동구 공산권 몰락 이후 마르크스주의의 정통 계승자임을 자임하는 동시에 시진핑 사상으로 불리는 이른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찬양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중국중앙방송(CC-TV)가 제작 방송한 교양프로 ‘마르크스는 옳다’ 타이틀 화면 [CC-TV 캡처]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중국중앙방송(CC-TV)가 제작 방송한 교양프로 ‘마르크스는 옳다’ 타이틀 화면 [CC-TV 캡처]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마르크스를 찬양하는 각종 방송을 쏟아냈다. 3일과 4일 2부작 다큐멘터리 ‘불후의 마르크스’를 방송했다. 
CC-TV는 중앙선전부 지도를 받아 중앙당사문헌연구원와 공동으로 제작한 마르크스 다큐멘터리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과 사상의 원천을 탐구해 마르크스주의와 당대 중국의 관계를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대중 이론강좌 프로그램인 ‘마르크스는 옳다’ 5부작을 방영했다. 리얼리티 교양을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안녕 마르크스’, ‘세계를 통찰한 시야’, ‘불후의 자본론’, ‘전 인류를 해방한 포부’, ‘천년 사상가’ 등 5부에 걸쳐 당이론가와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지난달 13일 중국 조각가 우웨이산이 제작한 마르크스 청동상을 마르크스가 태어난 독일 트리어 시에 선물했다. 높이 4.4m로 제작된 동상에 2.3t의 청동이 사용됐다. [AFP=연합]

지난달 13일 중국 조각가 우웨이산이 제작한 마르크스 청동상을 마르크스가 태어난 독일 트리어 시에 선물했다. 높이 4.4m로 제작된 동상에 2.3t의 청동이 사용됐다. [AFP=연합]

 
중국은 지난달 13일에는 조각가 우웨이산(吳爲山)이 제작한 높이 4.4m의 마르크스 청동상을 마르크스 생가가 바라보이는 독일 트리어 시내에 선물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마르크스주의 대(大)사전』을 발간했다. 사전은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마오쩌둥주의, 중국 특색사회주의 이론체계 4장으로 구분해 동유럽몰락 후 중국이 사회주의 주도권을 잇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도심의 신문화운동기념관으로 쓰이는 베이징대학 홍루 입구에 걸린 ’불망초심-마르크스주의 중국 초기 전파 전시회“ 포스터. [사진=신경진 기자]

베이징 도심의 신문화운동기념관으로 쓰이는 베이징대학 홍루 입구에 걸린 ’불망초심-마르크스주의 중국 초기 전파 전시회“ 포스터. [사진=신경진 기자]

한편 지난 2월부터 베이징대 홍루(紅樓)에서는 『공산당 선언』발간 170주년을 기념하는 ‘마르크스주의 중국 초기 전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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