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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미국인은 풀려나는데…한국인 억류자 6명 얘기는 안 하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왜 억류된 6인의 한국인들 얘기는 안 하냐”며 문 대통령을 압박했다.

[사진 이언주 의원실 제공]

[사진 이언주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왜 억류된 6인의 한국인들에 대한 얘기는 아무도 안 합니까? 미국이 왜 강대국이 되는지 알겠다”는 글과 함께 ‘북 억류 미국인 송환 임박했나’는 제목을 링크했다.
 
그는 “그들은 단 한명의 시민권자라도 끝까지 보호한다”며 지난번 남북회담 이후 밤샘토론에서 이에 대해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왜 우리나라 대통령은 억류된 자국민 얘기도 못 하냐”며 “북한은 억류된 미국인 송환 이전에 한국인부터 송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밤샘토론-남북정상회담, 평화의 문 열었나’에 출연한 이 의원은 ‘김정은과 트럼프의 북미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라는 사람이 굉장히 상상력이 뛰어나고 협상 이 장사꾼 기질이 있어서 기존의 미국 하고는 달리 파격적인 행보를 보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트럼프하고 김정은 사이에 빅딜이 이뤄진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이 사회주의 경제건설,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미국의 투자도 받고 외국의 투자도 받고 일종의 개발 도상국 같은 상황이 됐을 때 우리나라와 일종의 체제 경쟁이 벌어진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체제경쟁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았어도 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많은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인 6명이 억류돼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3일 이들 6명의 석방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사안은 없다”며 “정부는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전날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을 보면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대목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남북 간 실무접촉에서 북한 내 한국인 억류자 문제도 거론됐다고 한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대부분 북·중 접견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 체포됐다.  
 
북한은 2013년 10월 밀입북 협의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씨를 체포한 뒤 국가정보원 밑에서 일했다며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14년 10월엔 김국기씨를, 그해 12월엔 최춘길씨를 억류했는데 모두 선교사 활동을 하다 체포됐다. 북한은 두 사람에게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고현철씨 등 나머지 3명은 탈북민이다. 고씨의 경우 2016년 7월 평양에서 한국을 비난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억류 사실이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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