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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m 굽' 구두 신고 화장하고 법정 나온 최순실, 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최순실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최순실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받은 최순실씨가 평소 법정에서와는 달리 ‘곱게’ 화장을 하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4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평소 화장기없는 얼굴에 마스크를 썼지만 이날은 마스크도 벗고 머리카락도 검게 염색하고 곱게 화장도 했다. 그는 4∼5㎝ 가량의 굽이 있는 구두도 신었다. 오랜만에 구두를 신은 탓인지 호송차에서 내리다 발을 삐끗해 넘어지기도 했다.
최순실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최씨는 호송차에서 내리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왼쪽 사진) 다시 일어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오른쪽 사진)를 했다. [연합뉴스]

최순실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최씨는 호송차에서 내리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왼쪽 사진) 다시 일어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오른쪽 사진)를 했다. [연합뉴스]

 
화장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초동 법원 청사에 도착한 최씨는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허리까지 숙이며 인사를 했다. 이어 가벼운 목례도 전했다. 최씨가 취재진을 향해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의 ‘공손’ 모드다.  
 
최순실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1심 재판에서 종종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이다가 중형을 선고받은 만큼 태도에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형량 감경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최씨는 딸 정유라씨를 보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우선 “최씨가 곧 전신 마취 수술을 받아야 해서 수술 전후에 딸과의 면회를 허용해달라고 애원했는데 교정 당국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허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씨는 “제가 알아봤는데 검찰이 거부했다”면서 “딸을 1년간 못 보고 있어서 2분 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이 고영태는 황제재판을 받게 하면서 저한테는 너무 잔인하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고씨는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중이다. 최씨는 오전 재판이 끝나 법정을 나가면서 검찰을 향해 “확실히 얘기해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지난번에 수술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우리는 접견 금지를 신청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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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