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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늘 당장 나가라" 강길부 "이렇게 옹졸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 강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 강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 간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3일) 서로에 ‘당을 떠나라’며 공세를 취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시에 ‘일어탁수’(一魚濁水‧물고기 한 마리가 물을 흐리게 한다는 뜻)까지 언급하며 ‘출당 조치’와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4일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의원을 겨냥해 “울주 선거를 준비하려면 철새는 정리할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 당에 있으면 울주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탈당을 요구했다.
 
이어 “토요일까지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마도 본인이 추천한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 확정되는 것 보고 나가시려고 하는 모양”이라며 “오늘 당장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일어탁수라고 했다”며 “그런 사람이 자유한국당에 소속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 오늘 당장 나가달라. 스스로 나가지 않으면 출당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이 같은 홍 대표의 주장에 강 의원 역시 곧바로 페이스북에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홍 대표의 ‘철새’ 발언에 대해 “16번 당적을 변경한 철새는 어떡하시겠습니까”며 “대표님 말씀대로 직접 공천한 16번 당적변경 한 철새는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공천 욕심에 주말까지 사퇴를 미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 의원은 “당 대표 사퇴를 이야기 한 마당에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에 욕심을 낸다는 말을 믿는 국민이 몇이나 있겠냐”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홍 대표에 “왜 이렇게 옹졸해지셨냐”며 “‘배은망덕으로 공천을 미끼로 탈당 협박’,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는 구악 정치’라는 허위사실과 인신공격성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막말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홍 대표님 걱정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보수의 일어탁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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