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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에이스' 전지희-김송이, '타도 일본' 선봉 설까.

한국 탁구대표팀 간판 전지희. [사진 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대표팀 간판 전지희. [사진 대한탁구협회]

북한 탁구 간판 김송이. [EPA=연합뉴스]

북한 탁구 간판 김송이. [EPA=연합뉴스]

 
남북 단일팀, 오후 6시 세계탁구선수권 日과 준결승전 
 
 전격 결성된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이 일본의 벽을 넘어 결승에 오를 수 있을까.
 
2018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도중 '깜짝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한 여자 탁구 단일팀이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일본과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5단식으로 열리는 경기에서 3경기를 먼저 따내면 승리하는 세계선수권에서 남북 단일팀은 시너지를 발휘해 결승 진출을 넘볼 태세다. 이에 앞서 남북 여자 탁구 선수들은 4일 합동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일본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발표됐던 국가별 세계 랭킹에선 일본이 2위, 한국이 5위, 북한은 22위였다. 2016 단체전 세계선수권 때도 일본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북한이 3위, 한국은 8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단일팀 결성에 앞서 한국은 예선에서 5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했다. 북한은 예선 4승1패로 16강에 오른 뒤, 러시아를 누르고, 8강까지 진출했다. 일본은 예선 5전 전승으로 8강에 올라 우크라이나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6경기 모두 3-0 완승을 거둔 게 눈길을 끈다.
 
전격 결성된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 왼쪽부터 안재형 감독-김남해(북)-서효원-차효심(북)-전지희-최현화(북)-김지호-김송이(북). [AFP=연합뉴스]

전격 결성된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 왼쪽부터 안재형 감독-김남해(북)-서효원-차효심(북)-전지희-최현화(북)-김지호-김송이(북). [AFP=연합뉴스]

 
그러나 전격 결성된 남북 단일팀의 사기는 높다. 안재형 한국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은 "단일팀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 에이스들이 선봉에 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선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8전 전승을 거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단연 돋보인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해 "귀화 후 6년간 세계선수권에서 뛸 수 없다"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규정이 풀려 처음 이 대회에 나선 전지희는 무서운 공격 탁구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북한에선 김송이가 가장 눈에 띈다. 수비형 선수인 그는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땄을 만큼 이미 국제적인 실력은 검증된 상태다. 1,2단식과 4,5단식을 책임질 가능성이 큰 이들의 어깨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3일 전격 결성된 여자 탁구 단일팀. 아랫줄 왼쪽이 전지희, 뒷줄 오른쪽 둘째가 북한 김송이. [사진 대한탁구협회]

3일 전격 결성된 여자 탁구 단일팀. 아랫줄 왼쪽이 전지희, 뒷줄 오른쪽 둘째가 북한 김송이. [사진 대한탁구협회]

 
스웨덴 현지에 있는 김형석 전 여자탁구대표팀 감독(포스코에너지 감독)은 "전지희가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면서 상대 서브에 대한 변화, 선제 공격 연습을 많이 하고 나왔는데, 연습한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또 김송이도 수비 전형에 중간중간 강한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면 승산이 많은 스타일"이라면서 "대진 오더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선 에이스 이시카와 가스미(세계랭킹 3위)와 히라노 미우(6위), 이토 미마(7위) 등 톱10에 있는 3총사가 강하다. 이들이 어떤 순서대로 나와 남북 단일팀 선수들과 대결할 지에 따라 성패도 갈릴 가능성이 크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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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