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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체제 보장시 핵포기…폐기까지 25~30년 걸릴 듯”

지난해 9월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지난해 9월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한반도 비핵화 전망에 대해 미국 국무부 전직 고위관리가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모르나 체제를 보장한다면 핵을 포기할 것 같다”면서 “핵 폐기까지 25~30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미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이 전했다.
 
3일(현지시간)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이 전직 관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맨스필드재단이 주최한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전직 관리는 또 북미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딥 프리즈’(deep freeze)는 어렵고 ‘라이트 프리즈’(light freeze)만 해도 성공”이라고 전망했다.
 
국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라이트 프리즈’는 이미 공개된 핵 시설을 동결하는 것으로 ‘모라토리엄’(Moratorium‧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의 다음 단계다.
 
‘딥 프리즈’는 공개된 핵 시설은 물론 숨겨놓은 핵 시설까지 모두 동결하는 것으로 ‘라이트 프리즈’ 보다 훨씬 더 철저한 사찰과 검증이 요구된다.
 
국무부 관계자는 “딥 프리즈와 라이트 프리즈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용어는 아닌 것으로 알지만, 국무부 내에서는 우리끼리 사용하는 용어”라고 말했다.
 
‘한미일 의원회의’는 지난 2003년 창설 이후 매년 두 차례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연중 한 차례는 미국 맨스필드 재단이, 나머지 한 차례는 한국과 일본 측이 번갈아 연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최운열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홍일표‧김종석 의원,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이 참석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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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