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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분석전문가가 본 ‘도보다리’ 회담 당시 김정은의 속마음

27일 오후 판문점 내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두 남북정상의 행동을 분석한 이상은 행동분석전문가(오른쪽) [연합뉴스, SBS 블랙하우스 캡처]

27일 오후 판문점 내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두 남북정상의 행동을 분석한 이상은 행동분석전문가(오른쪽) [연합뉴스, SBS 블랙하우스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유대감을 형성한 행동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뒷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블랙하우스'는 이상은 행동분석전문가에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내 도보다리 단독 회담 영상분석을 의뢰했다. 
 
당시 도보다리 단독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오간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날 이 전문가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미러링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러링 현상은 상대방의 모습을 거울처럼 반영해 행동으로 옮기는 것으로 주로 친한 사이거나 유대감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전문가는 "저는 표정이나 동작 위주로 사람을 본다. 김 위원장에게서 진실된 감정이나 생각들을 담은 표정들이 실시간으로 많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독대 장면에서는 우리가 상대방 이야기에 집중할 때, 또 친한 사이고, 유대감을 형성할 때 드러나는 미러링 현상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전문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안경을 만지자, 김정은 위원장이 1초 뒤에 똑같이 안경을 만지는 행동이 나타난다"며 "함께 미소 짓고, 미러링 하며 경청하는 표현을 보니 카메라 없던 자리가 두 사람의 성격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시에 굉장히 유대감이 형성됐고, 본인도 모르게 따라할 만큼 공감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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