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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추진위에 경협 맡을 장하성 포함 … 첫 과제는 북한 산림녹화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3일 첫 회의를 열고 남북관계발전 분과 아래에 산림협력 연구 태스크포스(TF)를 두기로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산림협력 분야는 북쪽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로서도 경험이 많이 쌓인 분야라 우선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산립협력 연구 TF를 발족한 것은 산림협력이 대북제재 위반 사항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산림협력은 인도주의적 협력과도 관계가 있고 대북제재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며 “접촉 과정에서 북한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범정부 차원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가 이행추진위로 전환됐다. 이행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 분과 외에 비핵화 평화체제 분과, 소통홍보 분과 등 총 3개의 분과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누가 분과장을 맡을지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행추진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총괄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기로 했다. 위원으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여한다. 청와대에서 경제·사회 정책 전반을 맡는 장 실장이 이행추진위에 참여한 것은 대북제재 해제 이후 본격화될 남북 경제협력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경협과 관련해) 본격적인 실행은 좀 더 있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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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추진위는 또 이달 중순 안에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어 남북 협의가 필요한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고위급회담은 북과 협의해 5월 중순까지는 열기로 하고 북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청와대로 헌법기관장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과거와 같이 막무가내 주장을 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북으로서도 대단히 큰 위험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단히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이 참석했다. 김명수 대법원장도 참석 대상이었으나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우리가 지난해 7월에 취임 인사차 만났고, 또 지난해 10월에 만났는데, 그때는 우리 안보 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며 “그 이후에 (안보 상황이) 좋아져서 남북 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는 소회도 밝혔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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