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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인은 풀려나는데 … 한국인 억류자 6명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 3명이 풀려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북한에 있는 한국인 억류자들의 석방 여부도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인 6명이 억류돼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이들 6명의 석방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사안은 없다”며 “정부는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전날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을 보면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대목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남북 간 실무접촉에서 북한 내 한국인 억류자 문제도 거론됐다고 한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월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 때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국내에 들어와 살고 있는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했다는 점에서 한국인 억류자 석방 문제를 놓고 남북 간 동일한 조치를 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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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은 대부분 북·중 접견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 체포됐다.  
 
북한은 2013년 10월 밀입북 협의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씨를 체포한 뒤 국가정보원 밑에서 일했다며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14년 10월엔 김국기씨를, 그해 12월엔 최춘길씨를 억류했는데 모두 선교사 활동을 하다 체포됐다. 북한은 두 사람에게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고현철씨 등 나머지 3명은 탈북민이다. 고씨의 경우 2016년 7월 평양에서 한국을 비난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억류 사실이 알려졌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는 풀어주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한국인 억류자에 대해서는 소식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억류자도 석방돼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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