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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ed “물가상승률 2% 근접” 6월엔 기준금리 올릴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Fed는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5∼1.7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모두 2%에 가까이 다가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성명에 있었던 “물가가 변화하는 추세를 자세히 지켜보겠다”는 문구는 빠졌다.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물가 상승세가 확연한 것으로 풀이된다. Fed는 중기적인 물가 상승률을 2%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근원 PCE 물가 상승률

미국 근원 PCE 물가 상승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 올랐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9% 상승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Fed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명에서 Fed가 사용한 ‘대칭적(symmetric)’이란 단어에 주목했다. Fed는 “12개월 물가 상승률이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대칭적 목표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이코노미스트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을 조금 넘어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며 “최근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Fed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Fed는 다음 달 12~13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인상 확률은 90%를 웃돈다.
 
Fed는 지난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네 차례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세 차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연 1.5%)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금리 역전’이 벌어졌다.
 
미국 달러화는 물가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격을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2일 Fed 발표 직후 0.5% 가량 상승해 장중 한때 92.66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의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2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4.07포인트(0.72%) 하락한 2만3924.9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주정완 기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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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