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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난 밥데용 코치, 중국 대표팀 부임…베이징 올림픽까지

보프 더 용 코치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빙상대표팀 코치 부임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왕슈리 중국 빙상대표팀 감독과 악수를 하는 더 용 코치.[사진 보프 더 용 트위터 캡처]

보프 더 용 코치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빙상대표팀 코치 부임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왕슈리 중국 빙상대표팀 감독과 악수를 하는 더 용 코치.[사진 보프 더 용 트위터 캡처]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을 지도한 보프 더 용(42‧밥데용) 코치가 중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다.
 
더 용 코치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1년의 코치 생활을 마무리하고 중국 대표팀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경험이 풍부한 왕슈리 감독과 함께 일하게 돼 기대된다. 또한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지원 스태프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은 많은 스케이트 링크가 있지만 뛰어난 선수가 없다. 앞으로 4년 동안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해 쇼트트랙과 인라인 스케이팅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에 머무는 4년은 내가 코치로 더욱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 용 코치는 21년간의 선수생활 중 1998년 나가노부터 2014년 소치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4개의 메달(금 1·은 1·동 2)을 목에 걸었던 빙속계의 전설이다.
이승훈이 지난 2월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보프 더 용 코치와 포옹을 하고 있다.[뉴스1]

이승훈이 지난 2월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보프 더 용 코치와 포옹을 하고 있다.[뉴스1]

지난해 5월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로 부임해 지난 2월 평창 올림픽까지 대표팀 선수들을 도왔다. 한국은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와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선전하며 더 용 코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더 용 코치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히 챙기며 긴장을 풀어주고, 메달을 따면 자기가 딴 것처럼 기뻐해 주는 모습을 보여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김민석이 경주를 마치고 초조해하자 보프 더 용 코치가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김민석이 경주를 마치고 초조해하자 보프 더 용 코치가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빙상연맹은 2월 계약 만료 이후 더 용 코치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더 용 코치가 고사했다. 결국 지난달 26일 빙상연맹과 더 용 코치는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각각 공식 발표했다. 더 용 코치는 트위터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른 후 많은 고민을 했으나,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한국 팬들과 최선을 다해준 대한민국 대표팀 모두에게 감사하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연맹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용 코치는 또 "비록 함께하지 못하지만 한국 선수들에게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며 "많은 경험을 쌓은 후 다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린 보프 더 용 코치.[사진 보프 더용 트위터 캡처]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린 보프 더 용 코치.[사진 보프 더용 트위터 캡처]

더 용 코치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이어졌다. 그는 트위터에 남북 정상이 만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하며 “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나무를 심고 같이 걷고 손을 잡았다”고 적기도 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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