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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인장 고국의 품으로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 해치 모양의 도장 손잡이 조각이 생동감 있다. [사진 문화재청]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 해치 모양의 도장 손잡이 조각이 생동감 있다. [사진 문화재청]

 
현재 미국에 있던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德溫公主·1822∼1844)의 인장이 이달 중순 한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18일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덕온공주 인장을 낙찰받아 인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덕온공주는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재위 1800~1834)와 순원왕후의 셋째 공주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다.  
 
 이번에 돌아오는 덕온공주 인장은 구리로 제작한 뒤 도금했으며, 크기는 인면(印面)이 가로·세로 각 8.6㎝, 높이 9.5㎝(해치 높이 6.5㎝)다. 공주 인장은 공주의 존재와 지위를 드러내는 의례용 도장으로 필요시 날인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덕온공주 인장은 구리로 제작한 뒤 도금했으며, 크기는 인면(印面)이 가로·세로 각 8.6㎝, 높이 9.5㎝(해치 높이 6.5㎝)이다. [사진 문화재청]

덕온공주 인장은 구리로 제작한 뒤 도금했으며, 크기는 인면(印面)이 가로·세로 각 8.6㎝, 높이 9.5㎝(해치 높이 6.5㎝)이다. [사진 문화재청]

 
현재까지 국내에 있는 조선 왕실 공주의 인장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숙휘공주 (淑徽公主·1642~1696)과 정명공주(貞明公主, 1603~1685)등 단 두 점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번에 돌아오는 덕온공주 인장은 학술 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응천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는 “인장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해치(獬豸) 모양의 인뉴(印鈕, 도장 손잡이) 조각은 힘이 넘친다. 갈기와 문양까지 세밀하게 표현된 생동감은 이 시기 다른 금속 공예품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덕온공주의 인장. 섬세하게 새겨진 인장 손잡이 조각이 아름답다. [사진 문화재청]

위에서 내려다 본 덕온공주의 인장. 섬세하게 새겨진 인장 손잡이 조각이 아름답다. [사진 문화재청]

 
 앞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덕온공주 인장이 경매에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2월 초 현지조사를 진행했고, 법률 검토 결과 왕실재산인 어보에 포함되지 않아 매매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문화재청 위임을 받아 인장을 매입했다. 낙찰가는 약 2억 원이었다. 덕온공주 인장을 경매에 출품한 미국인은 1970년대 구입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유출 시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5월 중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덕온공주의 인장. [사진 문화재청]

5월 중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덕온공주의 인장. [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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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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