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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전재산 모두 양도 합의···전남편 소송 당혹스럽다"

지난 1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한국인 김소연씨. [연합뉴스]

지난 1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한국인 김소연씨. [연합뉴스]

최근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의 연인 김소연씨가 전 남편의 소송 제기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씨는 3일 중앙일보에 전한 입장문에서 “우리 부부는 사실상 별거 상태였고, 최근에야 재산과 아이 양육권 등에 완전히 합의 하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혼인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지 못한 책임을 제3자에게 전가할 수 없다”며 “합의 이혼의 조건은 전 재산을 전 남편에게 양도하고 자녀 양육비 절반을 내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자녀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밝히며 “부모의 결정으로 상처받을어린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좋은 아버지로서 곁에 있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아이의 원만한 성장을 위해 한국과 독일 언론에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30일 김씨의 전남편은 슈뢰더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슈뢰더 전 총리 때문에 자신과 김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른 만큼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와 불법 행위 책임에 대한 손해액을 지급하라는 주장이다. 
그는 “피고(슈뢰더 전 총리)는 김씨가 가정을 가진 여성임을 알았음에도 수차례 외도 행각을 벌여 원고에게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의 열애설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먼저 불거졌고, 11월 김씨 부부는 합의 이혼했다. 이후 올해 1월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인 연인 사이이며 연내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로 일했으며 현재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다음은 김씨의 입장문 전문.
 
한국 뿐만 아니라 독일 언론에서도 전남편의 소송제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여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사실관계만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와 같이 젊은 나이에 혼인을 하였다가 그것이 파탄에 이르러 이혼을 하게 되었을 때는, 그에 대한 책임과 이유를 우선은 혼인 당사자들에게서 찾아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특히 부부가 이미 오랜 시간을 사실상 별거상태로 살고 있었다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저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이미 저희 부부는 수년 간 사실상의 별거상태로 살았고, 최근에야 재산과 아이의 양육권 등에 대해 완전히 합의하여 이혼하였습니다.
따라서 혼인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지 못한 책임을 무조건 제3자에게 전가할 수는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 가지 사실관계만을 밝힌다면, 합의 이혼의 조건은 전재산을 모두 전남편에게 양도하고 자녀 양육비의 절반을 제가 부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조건에 상호 합의하고 적법하게 이혼이 완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이제 와서 이러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당혹스러울 따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개인적 소망을 밝힙니다.  
비록 부부의 연은 이렇게 정리하였지만 부모의 결정으로 상처를 받은 어린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아버지와 아이의 관계가 훼손되지 않기 위해, 과거에도 그러하였듯 앞으로도 좋은 아버지로서 곁에 있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저 또한 아이의 원만한 성장을 위해 전 남편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어떠한 방해요인도 없도록 할 것이며, 공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 미성년인 우리 아이가 받을 상처와 충격을 고려해 주시고, 아이의 원만한 성장을 위해 한국과 독일의 언론에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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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