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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북한, 과거와 같이 막무가내 주장 안해...이런 기회 놓치지 말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이) 과거와 같이 막무가내 주장을 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북으로서도 대단히 큰 위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청와대로 헌법기관장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북한도 대단히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이 참석했다. 김명수 대법원장도 참석 대상이었으나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남관표 안보실 2차장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이행 조처에 대해 설명토록 했다. 이날 오찬에는 당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배석할 예정이었지만 정 실장이 오전 회의를 마치고 휴가를 내면서 남 차장이 대신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작년 7월에 취임 인사 차 만났고, 또 작년 10월에 만났는데, 그때는 우리 안보 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며 “그 이후에 (안보 상황이) 좋아져서 남북 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찬은 예정된 시간을 30분 넘겨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오찬 메뉴로는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 때와 동일한 음식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냉면과 문 대통령의 고향 음식인 달고기 등 음식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행사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정무수석,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회의장, 문 대통령,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행사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정무수석,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회의장, 문 대통령,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 오는 10일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판문점 선언 이행 계획 등 현안을 챙기면서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여느 때와 같이 대통령은 빼곡히 쌓인 서류와 씨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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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