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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도 당할 수 있다” 광주 ‘집단폭행’ 청원 순식간 9만명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택시 시비에 휘말려 남성 7명으로부터 심한 집단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가족이 엄벌을 촉구하며 SNS에 올린 피해 모습.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택시 시비에 휘말려 남성 7명으로부터 심한 집단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가족이 엄벌을 촉구하며 SNS에 올린 피해 모습.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0건 이상의 ‘광주 집단폭행 엄벌 촉구’ 게시물이 게재됐다. 시간이 알려진 직후 게재된 청원에는 하루 만에 9만 명 이상이 동의를 표시했다.  
 
전날 SNS에는 퉁퉁 부은 피해자의 얼굴 등 사진과 피해자가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5~6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을 놓고 두 무리가 서로 시비 붙으면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A씨는 싸움을 말리려다 상대방 무리에게 끌려가 도로 옆 풀숲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들은 A씨를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했으며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실명 위기에 처하게 했다. 남성 한 명이 큰 돌을 들어 내리치려고 위협하기도 했다는 것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청원 게시자는 피해자 형이 페이스북에 올린 호소 글을 게재하며 “저의 가족, 친구, 지인이 이런 일을 당하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타인의 글을 빌려 청원한다”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일부 게시자는 “동영상을 보면 웃옷을 벗고 문신한 가해자들이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위협을 가하며 행동을 멈추려 하지 않았다. 경찰이 테이저건 등으로 바로 진압하지 않고 진정시키려고만 하더라”며 비판했다.
도심 집단폭행   (광주=연합뉴스)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택시 시비에 휘말려 남성 7명으로부터 심한 집단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심 집단폭행 (광주=연합뉴스)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택시 시비에 휘말려 남성 7명으로부터 심한 집단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들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은 경찰의 책임을 묻거나 경찰 공권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청원들을 각각 올리기도 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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