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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정은, 세번째 호흡기 달기 위해 문 대통령 이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김정은이) 세 번째 호흡기를 달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자 연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자 연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자 연수에서다. 
 
특강자로 나선 홍 대표는 "(과거) 두 번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은 북핵을 개발하고, 북핵을 진작시키고, 북핵을 만드는데 도와준 회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6월에 평양 갔다 와서 뭐라고 했나.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북은 핵을 만들 의사도 없고 능력도 없다. 안심해도 된다' 그러지 않았나. 근데 그게 세계를 속인 희대의 사기극이었다"라고 했다. 
 
또한 "2007년 10.4 선언에선 북핵폐기 절차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북한은 냉각탑을 폭파하는 쇼도 연출했다. (그래서) 노무현 정권 때 엄청난 달러를 북에 제공했다"며 "그런데 그 돈으로 핵 개발하고, 최근에 수소폭탄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개발했다. 두 번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이 북핵을 개발하고 완성하는데 우리가 돈을 대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자 연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자 연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하고 가져온 선언문 한번 보라. 거기에 핵폐기란 말이 단 한마디라도 있나"라며 "한반도 비핵화란 말은 91년에 이미 선언된 거다. 노태우 때 김일성이하고 합의한 거다. 그 말을 이번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2007년 노무현과 김정일이 합의했던 핵폐기 절차는 한 줄도 없다. 그런데 마치 핵폐기가 된 양 전부 환영하는 게 맞나"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출마자들에게 "남북평화쇼가 태풍이 돼서 몰려오는 데 숨을 곳이 있나"라며 "중심을 지키지 못하면 태풍에 휩쓸려간다. 피할 생각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받아쳐라"고 촉구했다. 
 
강연 뒤 홍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문정인 특보가 “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 주둔 정당화가 어렵다”는 발언에 대해 “문 특보 개인의 생각이라기보다도 이 정권의 생각이라고 본다”며 “주한미군 철수 등 일련의 과정이 종국적으로는 남북연방제로 가는 절차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문수 “文, 김일성 사상 존경”=한편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여러 발언과 연설을 보면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공약발표하는 김문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18.5.3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약발표하는 김문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18.5.3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4ㆍ27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남해 청와대를 찾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신영복 선생의 서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일을 거론하며 “신영복은 명백히 간첩이다. 대학생과 육군사관생도를 김일성 사상으로 무장시키고 결정적인 시기에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다 잡힌 주범을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존경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9일 리셉션 행사에서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은 겨울철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것을 정겹게 일컬어 ‘원시적 우정’이라 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배경 그림은 고(故) 신영복 선생의 서화 ‘通’과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한반도 작품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배경 그림은 고(故) 신영복 선생의 서화 ‘通’과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한반도 작품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 후보는 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에 충성심이 얼마인지, ‘우리 민족끼리’에 대한 꿈이 얼마인지, 북한 김정은을 보는 눈이 무엇일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김경희ㆍ김준영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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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