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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항생제 대체할 천연 향균 물질 생산 증진 방법 개발

서울대 연구팀이 천연 항균 물질의 생산을 증진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천연 항균 물질은 남용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최윤재·조종수 교수 연구팀은 유산균에서 천연 항균 물질인 ‘박테리오신(bacteriocin)’의 생산을 증진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3일 밝혔다. 박테리오신은 미생물이 분비하는 항균 물질로 유사한 종류의 세균들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성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생장을 돕는 비분해성 물질)’를 고분자 나노입자로 개발해 유산균에게 제공했다. 이 실험에서 고분자 나노입자의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은 유산균이 생산하는 박테리오신의 양이 기존보다 최대 4배 이상 많아진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렇게 생산된 천연 항균 물질인 박테리오신은 병원균의 활성을 기존 유산균보다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리바이오틱스 고분자 나노입자의 항균 능력 증진 모식도. [자료 서울대 연구팀]

프리바이오틱스 고분자 나노입자의 항균 능력 증진 모식도. [자료 서울대 연구팀]

 
최근 학계에선 내성균이 생기면서 발생한 항생제의 남용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가축의 성장 촉진을 위해 사용하는 사료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세계적인 규제도 생겼다. 식품이나 화장품 업계에서도 항생제의 역할을 할 천연보존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연구진은 항생제의 내성균을 극복할 방법을 찾거나, 항생제를 대체할 천연 항균 물질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서울대 연구팀은 “이 연구가 박테리오신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해, 가축에 사용되는 항생제를 대체하고 식품이나 화장품에 사용되는 항균성 첨가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송우영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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