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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반박 “조양호 자택 내 비밀의 방? 창고일 뿐”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2일 새벽 조사를 마친뒤 서울 강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스1]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2일 새벽 조사를 마친뒤 서울 강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딸 조현민 전 전무 등이 함께 사는 평창동 자택에서 ‘비밀의 방’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3일 “회장 자택에 일반인이 알아챌 수 없는 비밀공간이 있고, 이 곳에 은밀하게 불법적인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자택 2층 드레스룸 안쪽 공간과 지하 공간은 누구나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며 특히 지하 공간은 평소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의 창고”라며 “안방 입구 천장 다락과 지하 모퉁이 벽 속에 대형 금고 같은 어떠한 시설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제기된 ‘비밀의 방’은 전혀 없으며 밀수품 등 불법적인 물품을 숨긴 바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평창동 자택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최근 관세청에 조 회장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의 방’이 있다는 추가 제보 등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 당국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제보 내용대로 실제 비밀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한진그룹 일가가 개인 물품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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