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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일가 퇴진'…가면 쓰고 촛불 드는 대한항공 직원들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장진영 기자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장진영 기자

갑질·폭행·탈세·밀수 등의 혐의로 총수 일가가 조사를 받는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4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오는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스톱(STOP)'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만들어진 카카오톡 익명 오픈채팅방에서 추진됐다. 이 채팅방에는 대한항공 직원 2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2006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한 장면. 무정부주의자 'V'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독재 정권에 맞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중앙포토]

2006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한 장면. 무정부주의자 'V'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독재 정권에 맞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중앙포토]

집회에 참여할 사람들은 검은색 계열 옷에 벤데타 가면 또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할 예정이다. 사측의 불법적 채증과 신분 확인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벤데타 가면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주인공이 쓴 것으로 '저항'을 의미한다. 
 
직원연대는 촛불집회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물러나라 조씨일가 지켜낸다 대한항공’, ‘갑질 세트 조현아 조현민을 추방하라’, ‘갑질폭행 이명희를 구속하라’, ‘갑질 원주 조양호는 퇴진하라’, ‘조씨 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대한항공 3개 노조를 제외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획이라고 주최측은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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