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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휘청~ 쾅’…‘19명 사상’ 영암 버스, 30m 갈지자 운행 뒤 3m 추락

2일 오후 전남경찰청이 공개한 '19명 사상 전남 영암 교통사고' 미니버스 블랙박스 영상. 사고 버스가 SUV와 가까이 다가간 뒤 크게 휘청이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기까지 과정이 담겨 있다. [뉴시스]

2일 오후 전남경찰청이 공개한 '19명 사상 전남 영암 교통사고' 미니버스 블랙박스 영상. 사고 버스가 SUV와 가까이 다가간 뒤 크게 휘청이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기까지 과정이 담겨 있다. [뉴시스]

전남 영암군의 한 국도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미니버스가 SUV 차량과 충돌한 후 크게 휘청거린 뒤 전복돼 사고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차체 중심 잃고 전복
SUV와 근접후 크게 흔들리다 쓰러져

곡예하듯 휘청휘청…가드레일 충격
“졸음·음주운전, 차체결함” 등 분석도

2일 전남지방경찰청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2차로를 달리던 사고 버스가 1차로를 주행하던 SUV와 가까이 다가간 뒤 크게 휘청이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지기까지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에 따르면 미니버스는 지난 1일 오후 5시25분쯤 영암군 신북면 편도 2차선인 국도를 달리다 좌우로 살짝 흔들렸다. 이후 SUV 뒤편에 바짝 붙었다가 다시 2차로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크게 요동을 친 뒤 사고가 났다.
 
2일 전남 영암군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경찰,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미니버스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2일 전남 영암군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경찰,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미니버스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당시 2차로를 주행하던 버스는 SUV와 살짝 스친 후 2개 차선을 오가며 크게 휘청이기 시작했다. 이후 30m가량을 곡예비행을 하듯 주행하던 버스는 왼쪽으로 넘어진 뒤 2차로 옆 가드레일을 뚫고 나갔다. 이어 버스는 도로와 인삼밭 사이 3m 아래 경사면 아래로 떨어졌다.
 
경찰은 버스가 가드레일을 충격하기 직전부터 차체의 균형을 잃었고, 왼쪽으로 전복된 이후 가로수와 가로등에도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영상에선 버스가 SUV와 명확하게 충돌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때 버스가 SUV의 사이드미러를 살짝 건드린 뒤 차체가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현장 측량 기록 등을 토대로 졸음·음주운전이나 안전벨트 미착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버스가 충돌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을 때까지 30m가량 이어진 스키드 마크 등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분석하고 있다.
영암 버스 전복사고 개요도. [연합뉴스]

영암 버스 전복사고 개요도.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졸음·음주운전 등 운전자의 과실이나 차량결함에 의해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UV 접촉 후 버스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정도가 일반적인 교통사고 때 볼 수 있는 정도를 크게 넘어섰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국과수와 함께 사고 버스의 속도 계기판과 구동·제동 장치를 확인한 데 이어 버스를 분해해 정밀 검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전후의 상황을 재구성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국과수의 1차 분석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온다.
 
한편 전날 영암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운전자 이모(72) 등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15명 중 8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SUV에 타고 있던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버스에 타고 있던 나주시·영암군 주민 14명은 영암의 한 밭에서 무 수확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영암=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 경찰 등이 사고버스를 견인해와 합동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 경찰 등이 사고버스를 견인해와 합동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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