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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 린드블럼, '린철순' 호칭에 걸맞는 호투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5.1/뉴스1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5.1/뉴스1

 
'린철순' 조시 린드블럼(31·두산)이 5연승을 달렸다. 
 
린드블럼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3월 30일 KT전(6이닝 1실점) 승리 이후 선발 5연승이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3월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린드블럼은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뽐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도 승패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롯데에서 뛸 당시 팬들은 린드블럼을 故 최동원에 빗대 '린동원'이라 불렀다. 한국 무대 첫발을내디딘 2015년 32경기에서 210이닝을 소화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최동원처럼 독보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팬 서비스와 매너도 돋보였다. 롯데 팬들이 그를 '린동원'으로 부른 이유다.  
 
역투하는 두산 선발 린드블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5.1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역투하는 두산 선발 린드블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5.1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년에는 30경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후 아픈 딸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린드블럼은 지난해 7월 롯데로 다시 돌아왔다. 롯데에 돌아온 린드블럼은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돌아온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시즌을 3위로 마쳤다. NC와 준플레이오프에선 2경기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1.93(1승)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린드블럼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롯데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두산행을 선택했다. 린드블럼은 공개적으로 롯데 구단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산은 7년간 뛴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좀 더 젊은 린드블럼을 영입해 에이스 역할을 맡겼다.  
  
두산이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는 데에는 린드블럼과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루는 세스후랭코프의 역할이 크다. 둘은 이미 5승씩을 기록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6년 40승을 합작한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다. 두산 팬들은 이제 린드블럼을 '린철순'으로 부른다. 80년대 OB(두산의 전신)를 상징하는 레전드 투수 박철순처럼 활약해 달라는 의미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린드블럼의 안정된 호투 속에 오재원과 정진호의 연타석 홈런이 더해지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회 말 양의지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낸 두산은 1-1로 맞선 4회 1사 후 오재원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깼다. 이어 정진호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상황에서 두산 정진호가 그라운드 홈런을 친 뒤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상황에서 두산 정진호가 그라운드 홈런을 친 뒤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정진호의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정진호가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두산은 최주환의 2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 4-2로 달아났다. KT는 6회 초 로하스의 2루타 등으로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두산은 7회부터 박치국(1과 3분의 2이닝)-함덕주(1과 3분의 1이닝)가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4이닝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이날 KT 4번 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3월 27일 인천 SK전 이후 35일 만에 홈런(4회 1점·3호)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일)
 ▶KT 2-4 두산 ▶SK 12-3 삼성 ▶KIA 0-4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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