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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대사 초청해 만나게 해준 조코위 대통령…북한 대사 눈물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왼쪽)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왼쪽)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이 30일 남북 대사를 대통령 궁에 초청해 만나게 해줬다.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자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를 만났다.
 
김 대사를 만난 안 북한대사는 손을 맞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조코위 대통령은 "역사적 회담이 성사되고 성공적으로 끝나서 한반도 평화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사와 안 대사는 면담 시작 전부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악수하고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면담이 끝난 뒤에는 현지 언론을 상대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왼쪽)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왼쪽)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그는 "인도네시아는 남북의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였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프로세스를 언제나 지지하고 성원해 왔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가 열린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한이 올해 8월로 예정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공동참가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인도네시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가 스포츠 제전을 넘어 화합과 평화의 페스티벌로 부각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남북한 대사는 조코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른바 '판문점 선언'의 실천과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만남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조코위 대통령이 남북 양측 대사에게 30일 오후 대통령궁에서 함께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해 이뤄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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